천지인일체주의의 원리에 의하면, 자유와 평등은 이율배반관계이다. 미국과 영국 등 자유주의 국가는 자유민주주의를 최고의 진리인 것 같이 선전하고, 러시아와 중국 등 사회주의 국가는 사회민주주의를 지상의 진리인 것 같이 주장한다. 그러나 이들 현대국가는 어느 나라이든 모두 내 나라를 위한 이념과 목적과 철학을 갖고 있다하더라도, 온 인류를 위한 철학적 세계적 보편타당한 이념과 목적과 철학이 없다. 그러한 이유로 천지인일체주의 사상을 모든 나라와 민족은 각각 내 나라와 내 민족의 헌법(憲法)에 다음과 같이 명문화할 것을 제안한다.

1) 모든 나라와 민족은 국조(國祖) 또는 시조(始祖)를 정신적 종교적 지주(支柱)로 한다.

예컨대, 단일민족으로 구성된 나라는 민족의 시조를, 여러 민족으로 구성된 나라는 국조를 정신적 종교적 지주로 한다. 예컨대, 미국은 초대대통령 조지 워싱턴 내지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을 국조로 섬기고, 한국은 환인천제ㆍ환웅천황ㆍ환검단군의 일체이신 한배검을 국조로 섬긴다.

2) 모든 나라와 민족은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 건설을 목적으로 한다.

자전에 의하면, 홍(弘)자는 큰대(大)자와 더불어 광(廣)ㆍ장(長)ㆍ심(甚)ㆍ과(過)ㆍ존(尊)을 의미한다. 이를 자의에 따라 해석하면, 공간적으로는 온 세계를, 시간적으로는 영원한 미래를, 질적으로는 새롭고 좋은 것을, 양적으로는 부족함이 없는 것을, 윤리적으로는 공경과 사랑을 의미한다, 홍익인간은 그것을 온 인류에게 베풀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화세계는 천지인일체주의의 원리를 의미한다. 그러한 사상과 정신을 모든 나라와 민족은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3) 자연과의 합일을 원칙으로 한다.

인간은 하늘과 땅과 달과 별들에 의해서 생기고, 죽으면 다시 거기로 돌아간다. 그러기에 과학과 기술은 천지인일체주의의 범위 내에서 발전하고 활동하는 것이다. 자연을 파괴하거나 가혹하게 하는 것은 어머니를 죽이는 것과 같은 것이다.

4) 모든 나라와 민족은 각각 내 나라와 내 민족의 종교만을 가진다.

다른 나라와 다른 민족의 신앙에 대하여 간여하지 않는다. 신앙불간섭(信仰不干涉)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다. 삼림(森林)이 무성하려면, 나무 하나하나가 무성해야 하듯이, 각 나라와 각 민족이 주체적이고 자주적이어야 인류세계가 평화롭게 된다는 것이다.

5) 모든 나라와 민족은 자주권 독립을 원칙으로 한다. 자급자족(自給自足)ㆍ자주국방(自主國防)ㆍ민족자결(民族自決)을 원칙으로 한다. 내정불간섭(內政不干涉)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다. 내 나라의 일은 내 나라가 책임을 지고, 다른 나라의 일은 다른 나라가 책임을 지는 것이다. 부득이한 경우, 상호협력하고 상부상조하는 것이다.

6) 능력에 따라 일을 하는 것이다. 남성적인 일은 남자가 하고, 여성적인 일은 여자가 하는 것이다. 어른의 일은 어른이 하고, 어린이의 일은 어리이가 한다. 즉 남녀분역(男女分役)ㆍ노소분역(老少分役)을 원칙으로 한다.

7) 인권평등(人權平等)을 원칙으로 한다. 생존권을 존중하는 것이다. 남녀평권(男女平權)ㆍ인간평권(人間平權)ㆍ상하무등(上下無等)ㆍ친소무별(親疎無別)을 원칙으로 한다. 남녀평등(男女平等)ㆍ인간평등(人間平等)은 자연의 순리 위배이다.

이상은 가상적인 글이며, 현재로서는 실현 불가능한 글이다. 그러나 세계와 온 인류가 한계상황에 이르게 되면, 그 본 제안을 연구하게 될 때가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