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유리교육과 명예교수 안 창 범        

본 논문의 요지(결론)를 말하면,

첫째, 비무장지대에 新도시를 만들고, 거기에 임시정부를 세워, 남한정부ㆍ북한정부ㆍ임시정부 등 3정부1국가의 연방제(연합제) 국가를 수립하는 것이다.

 둘째, 조국통일의 필수 전제조건으로 임시정부는 남한 대통령의 외래종교 신앙과 북한 수상의 무신론 신앙을 천교(天敎)로 개종시키고, 남북정상을 천교신앙으로 신앙통일시키는 것이다. 그것을 임시정부가 반드시 책임을 지고 성취시키는 것이다. 

  셋째, 임시정부와 남북정부의 주도로 남북한 전역에 천교신앙을 보급시키고, 천교신앙이 만연할 때, 남북통일헌법을 만들면, 그것에 의해 조국이 완전히 통일되는 것이다.

차  례

1. 머 리 말.                                  2. 3정부1국가의 연방제(연합제) 국가수립.

3. 임시정부의 민족대통합 교육과정.   4. 임시정부의 천지인일체주의 천교신앙 운동.

5 남북정상의 천교신앙.                   6. 남북한 전체 주민의 천교신앙과 조국통일.

1. 머 리 말

본 연구는 조국통일에 관한 사안이다.

天一ㆍ地一ㆍ人一의 三神一體主義(약칭, 天地人一體主義) 천교신앙(졸저를 참고하기 바랍)을 남북당국이 받아들이고, 남북 전역에 보급시킨다면, 남북 갈등을 해소하고, 민족을 하나로 뭉쳐 분단조국을 하나로 통일할 수 있다. 그러나 남한의 자본주의와 북한의 공산주의가 본 제언을 받아들이겠는가 하는 문제다.

자연계를 보면, 만물은 제 정신을 가지고 제 몸을 지킨다. 남의 정신으로 제 몸을 지킬 수 없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기독교와 불교로 조국을 지킬 수 없으며, 중국ㆍ미국ㆍ일본ㆍ러시아가 한국(북조선)을 보장할 수 없다. 외래사상과 외국의 힘으로 조국을 통일할 수 없다. 그것이 한때 가능하다 하더라도 그것을 배제해야 한다. 왜냐하면, 고구려ㆍ백제ㆍ신라ㆍ고려ㆍ근세조선의 멸망원인이 잘 증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국통일은 오로지 우리 민족의 힘과 노력과 열성에 의해 우리 민족의 사상과 신앙에 의해서만이 가능하다. 이상의 원칙과 역사적 경험에 의해 아래와 같이 조국통일 방안을 제언한다. 남북한 정부당국과 관심있는 학자들이 참고하기 바란다.

2. 3정부1국가의 연방제(연합제) 국가 수립

 天地人일체주의의 논리를 분단조국에 대입시키면, 북한정부ㆍ남한정부ㆍ임시정부의 연방제가 된다. 신채호의 조선상고사에도 “단군왕검이 이미 삼신오제(三神五帝)의 신설(神說)로서 우주의 조직을 설명하고, 신한과 말한과 불한의 삼한(三韓)을 세워 대 단군이 신한이 되니 신한은 대왕(大王)이며 말한과 불한은 좌우의 부왕(副王)이니 신한을 협조하는 자더라”고 하였다. 곧 단군조선은 3정부1국가로서 서로 중재ㆍ조정하고 통합하는 연립공화정이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남한과 북한을 중재하는 제3의 체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비무장지대에 새로운 도시를 만들고, 임시정부를 세우자는 발상이다. 남북이 통일되기 이전, 과도기 과정을 남한정부ㆍ북한정부ㆍ임시정부의 3정부1국가의 연방제 국가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남북한 정부가 합의하여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임시정부 수립법과 내규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을 전제로 실례를 든다.

3. 임시정부의 민족대통합 교육과정

임시정부의 역할은 南北 간의 중대문제와 분쟁을 조정하고, 조국통일에 필요한 사항을 위임받거나 연구하여 그것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것이다. 예컨대, 남북정상의 천교신앙통일, 부귀(富貴)와 빈천(貧賤), 개인주의와 전체주의,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우익(右翼)과 좌익(左翼) 등의 일체화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천지인일체주의의 천교신앙 교육은 남북민족의 일체화신앙이며, 민족적 대단합교육이다. 그밖에 통일국사교육과 통일국어교육을 실시하고, 외래종교인에 대한 민족화합 교육 등 남북 전체 민족을 하나로 통합하는 민족대단결 교육을 실시한다. 이상을 임시정부가 맡고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4. 임시정부의 天地人일체주의 천교신앙 운동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해 분단되었던 사유와 통합할 수 있는 필연성 그리고 민족통합 방법과 통일의 효과에 대해 알라보기로 한다.

1) 우리민족이 분단되었던 사유

첫째, 남과 북이 남의 사상인 외래사상으로 정치하고 있다는 사실. 둘째, 남과 북이 서로 남의 종교인 외래종교와 무신론을 신앙하고 있다는 사실. 셋째, 자유주의와 사회주의는 배타적 2원론이라는 사실. 이상의 이유를 알고 이해하면, 민족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

2) 조국통일의 가능성

첫째, 남북민족은 백두산을 중심으로 거주하는 백두산족이라는 사실. 둘째, 남북민족은 환인ㆍ환웅ㆍ단군의 혈통을 이어받은 동포라는 사실. 곧 유전인자가 동일한 단일민족이라는 사실. 셋째, 남북민족은 모든 제사에서 (三神하나님에게)분향하고, 삼헌관(三獻官)ㆍ삼헌(三獻)ㆍ삼배(三拜)하는 天民이라는 사실. 넷째, 남북민족은 알타이어를 쓰는 알타이족이라는 사실. 다섯째, 남북민족은 역사ㆍ문화ㆍ문자ㆍ민속 등 전통이 동일한 배달민족이라는 사실.

이상은 남북민족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가능성과 남북민족은 당연히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는 필연성을 의미한다.

3) 조국통일의 방법은 천교신앙 운동이다.

천교신앙(자세한 것은 뒤에 소개한 참고문헌을 참고하기 바란다)은 天地人一體主義 신앙을 의미하고, 天地人一体主義는 天ㆍ地ㆍ人은 각각 독립적인 존재로서 체제와 사상을 다르게 지니고 있다하더라도 역지사지(易地思之)하여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여 상부상조함으로써 하나로 화합하고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다시 말하면, 한국인(조선인)은 한국인(조선인)으로서의 주체적이고 자주적이지만 우주적 세계적 천교를 신앙함으로써 남북이 서로의 입장과 처지를 헤아려 하나로 화합하고 하나로 통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운동을 제언한다.

첫째, 남북정상부터 天地人一體主義의 천교를 신앙하고 그 주의와 사상을 실천한다.

둘째, 한국인(조선인)은 현재의 사상ㆍ체제ㆍ외래종교를 초월하여 天地人일체주의의 사상과 천교신앙을 중심으로 화합하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 다시 말하면, 한국인은 부귀와 빈천, 좌익과 우익, 유신론과 무신론, 개인주의와 전체주의,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등 이를 초월하여 天地人일체주의 사상과 천교신앙을 중심으로 화합하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

셋째, 한국인(조선인)은 남한에 살던, 북한에 살던, 미국에 살던, 아프리카에 살던, 天地人일체주의의 천교를 신앙하는 한 한국인(조선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신앙해야 한다.

4) 조국통일 이후의 효과

첫째, 남북한 7000만 민족이 하나로 통합되고 天地人일체주의의 천교로 신앙통일되는 것이다.

둘째, 남북한 7000만 민족의 무한한 힘과 경험과 지혜가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다.

셋째, 남북한 7000만 민족의 정치력ㆍ경제력ㆍ교육력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다.

넷째, 한국(북한)은 인류사회의 정치ㆍ종교ㆍ교육의 시험장이 되고, 연구의 대상이 된다.

다섯째, 세계적 대학자가 한국으로 몰려 올 것이다.

여섯째, 대학자ㆍ대성인ㆍ부처님이 한국(북한)에서 탄생될 수 있다.

5. 남북정상의 신앙통일

현재의 남북정부는 서로 정치사상이 다르고 체제가 다르다. 거기에 신앙마저 다르다면, 어떻게 서로 대화를 하며, 대화를 한다 해도 어떻게 그 진의를 믿겠는가? 만사(萬事)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다. 조국통일에도 근본과 말단이 있다. 조국통일에 앞서 남북정상이 먼저 정치통일을 해야 하고, 정치통일에 앞서 신앙통일이 먼저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조국통일에 앞서 신앙통일이 먼저 있어야 하고, 신앙통일하려면 남북정상부터 자기의 현제 신앙을 버리고, 천교로 신앙통일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남북정상은 조국을 위해 자신의 권력ㆍ명예ㆍ재산ㆍ목숨까지 내놓을 각오를 해야 한다. 어느 정치인보다도 남북정상은 애국적이고 조국통일에 열성적이며 희생적이어야 한다. 남북정상은 그러한 각오를 처음부터 다짐한 것으로 믿고 싶다. 그렇다면, 남한의 대통령은 기독교를 신앙하고 있다면, 그 신앙을 버리는 것이 정도이며, 북한의 수상은 무신론을 신봉하고 있다면 그 신앙을 버리는 것이 정도라 생각한다. 기독교와 무신론은 우리민족의 본원종교가 아니기 때문이다. 남북정상부터 우리 민족의 본원종교 곧 天地人일체주의의 천교로 신앙통일하는 것이 정도이다. 그것은 남북정상에게 부여된 유일한 책임이며 의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남북정상부터 민족 앞에 조국통일의 가능성을 보이는 것이며, 남북정상의 상호 신뢰와 애국심을 보이는 것이다. 그것은 조국통일의 관건이며 靑信號인 것이다. 그것을 임시정부가 책임을 지고 반드시 성취시켜야 한다.

자연계를 보면, 물고기는 헤엄치고, 새는 날며, 말은 뛴다. 만물은 제 의식을 지니고 제 역할만을 한다. 민족도 제 사상과 제 종교를 지키는 것이 정도라 생각한다. 강대국의 정상은 반드시 제 나라의 종교를 신앙한다. 예컨대, 영국의 수상은 聖公會를, 미국의 대통령은 改新敎를, 러시아의 대통령은 正敎會를, 중국의 수상은 道敎를, 일본의 수상은 神道를 신앙한다. 강대국의 정상은 다른 나라의 종교를 절대 신앙하지 않는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망상이라 하더라도, 남북한의 대통령과 수상도 강대국의 대통령이나 수상처럼 우리 민족의 天敎를 신앙함이 정도인 것이다. 그것이 원칙이다.

6. 남북한 전체 주민의 천교신앙과 조국통일.

임시정부와 남북한 정부는 그 산하에 天地人일체주의의 敎育院을 창설하여 天地人一體主義의 천교신앙 운동을 벌리는 것이다. 남북한 주민 전체를 사상적 종교적으로 天敎人化시키는 것이다. 남북한 당국은 각각 현재의 사상과 체제와 신앙을 버리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國是를 버리고, 天地人一體 主義의 天敎信仰을 國是로 하는 것이다.

천교정치, 천교신앙, 천교교육, 천교문학, 천교예술, 천교음악, 천교영화로 남북한 전체 주민을 天敎人化시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남한의 어느 주민이 북한의 어느 교당에 나가든, 북한의 어느 주민이 남한의 어느 교당에 나가든, (하늘님ㆍ국조님ㆍ조상님)三神一體의 하나님을 숭배하는 敎友를 만나게 되는 시대가 될 것이다. 그러면 자연이 민족의식이 통일되고, 통일의 분위기가 형성되어 통일을 아니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때 天地人일체주의의 조국 統一憲法을 만들어 統一國家를 세우면 되는 것이다. 그것이 조국통일이며, 南北統一이다.

역사적인 실례를 들면, 유대민족은 원래 셈 계통의 히브리 민족으로 단일민족이었다. 그러나 B.C.15세기 이후 히브리 민족이 북의 이스라엘 왕국과 남의 유대 왕국 등 두 나라로 분열되고, 신앙도 여호와파와 엘로힘파 등 12 지파로 분열되어 동족상잔을 했었다. 분열의 원인이 신앙(숭배대상)의 相異에 있었다. 이를 파악한 모세는 강력한 10계명으로 각 지파의 주의주장을 묵살하고, 교세가 가장 강한 여호와파와 엘로힘파를 하나로 묶어 主님을 오로지 여호와엘로힘(여호와하나님)으로, 종교의 이름을 猶太敎로, 나라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하여 조국을 통일하였다.

 그러한 주장이 당장 수용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미군이 완전히 철수하면, 남ㆍ북이 합의하여 조국통일에 장애가 되는 한ㆍ미 상호 방위조약과 북ㆍ중 상호 방위조약을 무효화하고, 남ㆍ북ㆍ중ㆍ러ㆍ미ㆍ일 등 6자간의 조약을 새로이 체결하거나, 중ㆍ러ㆍ미ㆍ일의 간섭이나 도움 없이 남북평화협정을 체결할 수 있고, 3정부1국가의 연방제국가를 세울 수 있다. 연방제국가가 天地人일체주의의 천교신앙 운동을 벌인다면, 남북한의 완전통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금(서기2008년 현재)부터 30년 이내에 틀림없이 조국통일이 이루어진다고 확신한다. 만약 남북 어느 일방만이 본 제언을 받아들이고 추진한다 해도 좀 늦어질 뿐, 언제인가 조국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오늘날 남북한 당국과 사회 풍조가 조국통일에 그리 관심이 없어 보인다. 북한은 중국의 동북공정에 의해 친중(親中)에 가깝게 보이고, 남한은 사회풍조 자체가 미국에 점점 가까워 친미(親美)에 가깝게 보인다. 주체사상도, 자주의식도 없어 보인다. 이상(理想)도 꿈도 없고, 희락과 쾌락, 명예와 이권, 되는대로 살다가 죽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 것이 보인다. 마찬가지로 정치인들도 권력과 이익에 따라 왔다 갔다 하며, 조국통일은 이를 완전히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완전히 포기한 것 같이 보인다. 그러한 사회적 정치적 상황에서 본 제언을 남북정부와 사회가 받아들이겠는가 하는 것이다.

조국의 완전통일은 3정부1국가의 연방제 국가수립과 남북정상의 천교신앙에 달려있는 것이다. 조국통일은 남북정상의 진정한 애국애족심에 달려있는 것이다. 이상은 필자의 연구 소견이며, 7000만 민족 앞에 올리는 진언이다. 남북정부 당국과 관심있는 학자들이 깊이 숙고해주기 바란다.

《참고문헌》

<개정증보3판>『천지인사상과 한국 본원사상의 탄생』각 대학 도서관에 비치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