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4월 8일은 환웅천황의 탄신일이다.

    (부제 : 석가세존의 탄신일은 2월 8일이다.)

한국 불교측이 공인하는 바와 같이 음력 4월 8일은 부처님 탄신일이다. 그러나 이 날이 석가세존의 탄신일인가, 아니면 환웅천황의 탄신일인가 하는 문제이다.

1) 음력 2月 8日은 환웅천황의 탄신일이다.

『환단고기』<단군세기>를 보면, 해모수(解慕漱)가 웅심산(熊心山)에 내려 병(兵)을 일으킨 때는 47세 단군 고열가(古列加) 임술(壬戌) 57년(B.C.239년) 4월 8일이라 하였다.

『환단고기』<북부여기>에도 “제(帝)가 나이 23에 천강한 때는 단군 고열가 57년(B.C.239) 임술(壬戌) 4월 8일이라 하였다. 웅심산(熊心山)에 의거하여 난빈(蘭濱)에 제실(帝室)을 짓고, 오우관(烏羽冠)을 쓰고 용광검(龍光劍)을 차고 오룡차(五龍車)를 타고 종자(從者) 500인과 더불어 즉위하였다”하고, 『삼국유사』에도 천제(天帝)가 흘승골성(訖升骨城)으로 내려왔다. 오룡차를 타고 도읍을 정하여 왕이라 일컫고 국호를 북부여라 하고, 스스로 이름을 해모수(解慕漱)라 하였다. 그때는 전한(前漢) 선제 신작 3년 임술 4월 8일이라 하였다.

이를 보면, 해모수가 천제로서 웅심산(熊心山)에 의거하여 북부여를 건국한 해는 단군 고열가 57년(B.C.239년) 음력 4월 8일이며, 음력 4월 8일의 행사는 단군조선 말 이전부터 전승된 국속(國俗)이다. 『고려사』에도 4월 8일의 행사는 본래 국속(國俗)으로서 관등(觀燈)한다고 하였다. 국속이란 인도풍(印度風)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풍속이란 뜻이다. 관등은 세상을 밝게 한 특별 기념행사를 의미한다. 곧 음력 4월 8일은 부처님 탄신일로서 아미타불인 환웅천황 탄신 기념행사인 것이다. 고려 중엽에 선불합작(仙佛合作)되면서 환웅천황 탄신일이 불교화한 것이다.

최남선이 소개한 옛 시조에도 “하(夏) 4월 첫 여드렛날에 관등하러 임고대(臨高臺)하니 원근고저(遠近高低)에 석양(夕陽)이 비쳤는데 어룡등(魚龍燈), 봉학등(鳳鶴燈), 두루미, 남생이며, 종경등(鍾磬燈), 유등(油燈), 북등(燈)이며, 수박등(燈), 마늘등(燈), 연(蓮)꽃 속의 앙동(仰童)이며, 난봉(鸞鳳) 위에 천녀(天女)로다.”하여 4월 8일을 부처님 오신날이라 하여 연등불을 키고 연등행사를 하였다. 따라서 4월 8일의 숭배대상은 연등불이며, 연등불의 탄생일은 4월 8일이다. 그밖에 우리의 민속에 연등불을 위시하여 연등대왕, 연등제, 연등굿, 연등절을 기념하는 연등행사가 있다. 그러므로 연등불은 선천시대 우리 민족에서 태어난 부처님의 종교적 증표라고 할 수 있고, 우리 민족의 숭배대상이다. 여기에서 고유한 점을 정리하면,

∙연등불의 탄생일은 4월 8일이다.

∙4월 8일의 행사는 석가불교 전래 이전에 우리 나라에 있었다.

∙4월 8일은 우리 민족의 고유한 국속(國俗)이다.

∙4월 8일의 행사는 오로지 불교사찰에서만 행한다.

∙연등불은 전불시대 우리 민속의 고유한 부처님이시다.

∙종교를 창설한 부처님이 환웅천황이시다.(졸저 참조).

∙환웅천황과 아미타불과 연등불은 동일 인물이다.(졸저 참조).

이렇게 정리하면, 우리의 민속에 있는 연등불과 환웅천황과 아미타불은 우리 민족의 숭배대상으로서 같은 부처님이다.

이상을 3단 논법에 따라 정리하면,

첫째, 아미타불과 연등불과 환웅천황은 동일한 부처님이다.

둘째, 연등불의 탄신일은 4월 8일이다.

셋째, 연등불은 환웅천황이다.

넷째, 그러므로 음력 4월 8일은 환웅천황의 탄신일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러면 그때는 언제인가? <신시역대기>에 의하면 환웅천황의 재위 기간은 94년이며, 120세까지 사시었다. 금년은 개천 5903년이며, 만 5902년이다. 이를 계산하면, 환웅천황의 생존기간 120년에서 재위기간 94년을 빼면 26년이며, 26년을 5902년에 더하기 하면 5928년이다. 곧 환웅천황의 생년월일은 지금으로부터(개천 5903년 현재) 5928년 전 음력 4월 8일인 것이다.

2) 석가세존의 탄신일은 2月 8日이다.

그러면 석가세존의 탄신일은 언제인가?

성인의 탄생일은 특이하여 공자의 출생년월일시는 간지(干支 곧 갑인년ㆍ갑인월ㆍ갑인일ㆍ갑인시)가 모두 같다는데, 『장아함경』에 의하면 석가세존의 출생일ㆍ출가일ㆍ성도일ㆍ열반일이 모두 동일하여 2월 8일이라 하였다.(장아함경, 제4권 유행경 제2후). 그런데 『서응경』에는 불타의 탄신일을 4월 8일이라 하였다. 서응경은 대승경이다. 대승경은 석가세존의 직설법이 아니라 원래 천교의 경전이다.(졸저 참조). 그러므로 서응경에서 말하는 불타는 석가불이 아니라 다른 부처님인 것이며, 4월 8일은 석가불의 탄신일이 아니라 환웅천황의 탄생일인 것이다.

그런데 “1956년 11월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열린 제4차 세계 불교도 대회에서 세계 공통 불탄일을 양력 5월 15일로 확정했다. 그렇다면 4월 8일은 석가세존의 탄신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음력 4월 8일의 행사는 원래 우리 나라의 국속인 환웅천황 탄신일 기념행사가 분명한 것이다. 그러나 고려 중엽에 한국불교가 몽고화하면서 인도불교와 한국불교의 투쟁의 결과라 할 수 있다.